
족구,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낡은 운동화와 땀에 젖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공을 발로 차며 웃고 떠드는 모습? 아니면 오래된 동네 공터에서 펼쳐지던 소박한 경기의 추억? 족구는 대한민국 최초의 구기 종목으로, 우리의 뿌리 깊은 스포츠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특히 대구에서 족구는 마치 잊혀진 옛 노래처럼 희미해져 간다. 반면, 축구는 화려한 조명 아래서 스포츠의 왕좌를 차지하며 대구의 스포츠 인프라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글은 대구의 족구와 축구 인프라를 들여다보며, 족구의 퇴색된 현재와 그 활성화를 위한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상상을 펼쳐본다. 대구의 축구 인프라는 분명 눈부시다. 대구 FC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현대적인 설계와 관중석, 그리고 프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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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6. 00:48